가시나무
▲ 가시나무. 참나무과에 속하는 한국원산 상록활엽교목.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부해안 도서지역에 주로 자란다. 가시나무라고 하면 으레 가시가 삐죽삐죽 나온 험상궂은 나무를 떠올리지만 가시가 전혀 달리지 않은 늘푸른잎의 참나무 종류이다. <가시나무>란 이름의 유래는 고서에 <가서목哥舒木, 가사목加斜木>이란 호칭이 나오며, 제주도에서는 도토리를 가시라 하며 나무는 가시목이라고 한데서 유추해 볼 수 있다.
▲ 참나무과에도 종류가 참 많다.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낙엽참나무 6종: 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와 난대에서부터 아열대에 걸쳐 자라는 <상록참나무 6종: 가시나무, 종가시나무, 졸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개가시나무, 참가시나무>가 있다. 여러 종(種)의 상록참나무를 대표하는 나무가 바로 <가시나무>다.
▲ 이들은 잎의 모양으로 서로 구분할 수 있는데, <붉가시나무>는 잎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종가시나무>는 잎 길이의 2분의 1 이상에만 톱니가 있으며, <가시나무>와 <참가시나무> 및 <개가시나무>는 잎 가장자리 모두에 톱니가 있다. <졸가시나무>는 잎 끝이 둥그스름하다.
▲ 가시나무의 키는 15~20m에 달하고 줄기가 곧게 자라 둥근 수형을 이루며 수피는 회흑색이고 평활하다. 긴 타원상 피침형의 좁은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반질반질하다. 잎뒷면은 백녹색을 띠며, 잎 가장자리의 거치가 잎자루 가까이까지 나 있다. 암수가 같은 나무로 4~5월에 수꽃은 꼬리처럼 길게 늘어져 피고, 암꽃은 곧추서서 핀다. 꽃말: 엄격
▲ (인터넷펌)10월에 익는 열매는 뾰족한 원뿔모양으로 도토리보다 작고 날씬하다. 도토리의 깍정이는 반구형이고 6~7층의 동심원층이 있는 점이 낙엽참나무들과 다르다.
나무/ 윤동주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이 자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