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피라칸타
눈사람1000
2018. 12. 7. 23:30
▲ 피라칸타(피라칸사스). 장미과에 속하는 가시가 달린 상록활엽관목. 피라칸타는 라틴어로 '불꽃'을 의미하는 피로(pyro)와 '가시'를 의미하는 아칸타(acantha)의 합성어로 <불의가시>라는 뜻을 가지며, 한자명은 <화극(火棘)>이라 한다. 유럽 남동부와 중국이 원산지이다. 높이 4.5m까지 자라며 예리한 가시가 달려있고, 많은 가지를 쳐서 엉키며 수관은 둥글다. 붉은색의 화려한 열매 때문에 관상용, 울타리용으로 재배된다. 꽃말: 알알이 영근 사랑
▲ 넓은 타원형의 작은 잎이 짧은 잎자루에 달리며, 꽃은 5~6월에 산방꽃차례로 작은 흰 꽃이 무리지어 핀다. 열매는 9~10월에 황색 또는 붉은색으로 익으며 끝이 약간 들어가고 꽃받침이 남아 있다. 가을부터 봄까지 열매가 달려 있어 관상가치가 높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적양자(赤陽子)>라 하여 건위, 위염, 설사, 이질, 치질 등에 효능이 탁월하여 치료약으로 쓴다. 햇볕에 말려 다려 먹는다.
(인터넷 펌)
나무의 시 / 류시화
나무에 대한 시를 쓰려면 먼저
눈을 감고
나무가 되어야지
너의 전생애가 나무처럼 흔들려야지
해질녘 나무의 노래를
나무 위에 날아와 앉는
세상의 모든 새를
너 자신처럼 느껴야지
네가 외로울 때마다
이 세상 어딘가에
너의 나무가 서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지
그리하여 외로움이 너의 그림자만큼 길어질 때
해질녘 너의 그림자가 그 나무에 가 닿을 때
넌 비로소 나무에 대해 말해야지
그러나 언제나 삶에 대해 말해야지
그 어떤 것도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