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동물

흰죽지

눈사람1000 2019. 1. 27. 00:00

 

 

▲ 삼락생태공원. 혹한으로 얼어붙은 빙판위에 한 무리의 <물닭>과 <흰죽지> 두 마리가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 흰죽지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잠수성 오리류로 크기는 46cm 정도이며 전국적으로 흔한 겨울철새이다. 날개죽지가 흰색이라서 <흰죽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0월 초순에 도래하여 3월 하순까지 관찰되며, 해안과 큰 호수를 따라 무리를 지어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한강, 낙동강 하류, 순천만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월동한다. 국내 월동 개체수는 대략 20,000~40,000개체이다.

 

 

 

 

흰죽지류는 둥근 체형과 큰 머리를 가진 조류이다. 머리와 목은 적갈색이다. 가슴, 위·아래꼬리덮깃은 검은색, 부리는 검은색이며 날개와 등은 회색이다. 홍채는 붉은색이다. 수컷은 일반적으로 붉은색 머리에 검은색이나 회색을 띠며, 암컷은 엷은 갈색을 띤다. 비슷한 종류로는 <검은머리흰죽지>, <댕기흰죽지>, <붉은댕기흰죽지>, <큰흰죽지>, 등이 있다.

 

 

 

 

 

 

 

 

 

 

잠수를 잘하여 주로 물 속에 있는 수초를 비롯하여 갑각류, 식물의 줄기, 뿌리, 벼과식물의 종자 등을 먹는다. 유럽 동부에서 바이칼호 주변에 이르는 지역에서 번식한다. 둥지는 팬 구멍을 사용하거나 갈대로 둔덕을 쌓아 만든다. 암컷은 담황색이나 어두운 녹색을 띠는 6~9개의 알을 낳는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 댕기흰죽지  http://blog.daum.net/leftover/6047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