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樂

봄을 보내며 [노랑어리연, 창질경이, 좀매자기, 수련]

눈사람1000 2019. 5. 31. 01:00

 

 

 

 

■ 노랑어리연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조름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수초이다.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생하며,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꽃은 6~7월에 2~3송이의 노란꽃이 피고, 꽃의 수명은 하루밖에 되지 않지만 다른 꽃봉오리에서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말: 수면의 요정, 청순, 순결  

 

 

 

 

비슷한 종류로는 하얀색 꽃이 피는 <어리연꽃>, 꽃이 아주 작은 <좀어리연꽃> 등 3종류가 있다. <어리연>은 연꽃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어리>는 식물 이름에서 접두어로 쓰일 때는 그 식물과 유사하거나 가까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 창질경이 


질경이과 질경이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창질경이는 꽃모양과 잎이 좁고 긴 것이 창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이며 <양질경이>라고도 불린다. 꽃은 4월에서 10월에 핀다. <질경이>의 '질'은 '길'을 의미하는데,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길가에 질긴 생명력으로 흔하게 자란다고 <길경이>로 불리다가 <질경이>라는 이름으로 변이하였다고 한다. 꽃말: 발자취  

 

 

 

 

 

 

 

 

 

 

 

 

 

■ 좀매자기 


사초과 고랭이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해안습지에서 자라며, 원산지는 한국으로 일본, 중국, 대만, 만주에 분포한다. 꽃은 진한 갈색이며 6~7월에 줄기 위에서 산방꽃차례로 핀다. 굵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는 지름이 3~4㎝ 정도 되는 덩이뿌리(괴경)가 달리기도 한다. 괴경은 영양분이 많아 고니, 기러기와 같은 큰 겨울철새들의 먹이가 된다. 한방에서 괴경을 <형삼릉>이라 하여 통경, 산후복통, 월경불순, 파혈, 등에 복용한다. 꽃말: 체념  

 

 

 

 

 

 

 

 

 

 

■ 수련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며, 꽃은 7월에 피는데 3일간 피었다 닫혔다 반복한다. 사람은 잘때 눈꺼풀을 덮지만 꽃들은 잘때 꽃잎을 오므린다. 수련은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을 오므리고 해가 뜨면 꽃잎을 연다. 그래서 수련은 잠자는 연으로 '물 水'가 아니라 '잠잘 睡'를 써서 <수련(睡蓮)>이라고 한다. 꽃말: 청순한 마음, 당신의 사랑은 알 수 없습니다.  

 

 

 

 

 

 

 

 

 

 

 

 

 

 

 

 

 

 

 

 

 

 

 

 

 

 

 

 

 

봄 밤 / 김용택


말이 되지 않는
그리움이 있는 줄 이제 알겠습니다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가고
말을 잃어버린 그리움으로
내 입술은 봄바람처럼 메말라갑니다
이제 내 피는
그대를 향해
까맣게 다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