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사초(파대가리, 괭이사초, 산괭이사초, 도깨비사초, 개밀, 쥐보리)

눈사람1000 2019. 7. 9. 23:58

 

 

 

 

■ 파대가리


벼목 사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습지에 자생한다. 줄기는 곧게 서며 키는 5 ~ 30cm 정도이다. <파대가리>는 7 ~ 8월경 줄기 끝의 긴 포 사이에서 녹색꽃이 돌기가 있는 공모양으로 피는데, 그 모양이 <파대가리>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 괭이사초


사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산기슭의 습한 풀밭, 논둑, 길가에 자란다. 꽃은 5~6월에 황록색으로 핀다. <산괭이사초>와 비슷하지만 전체가 연녹색이며 화수(이삭으로 된 꽃)는 짧지만 화수의 포(잎처럼 생긴 긴 모양)가 길고 과포(열매를 싸고 있는 주머니)에 날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산괭이사초


사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햇볕이 잘 쬐는 습지에서 흔히 자란다. 키는 20~60cm이며, 꽃은 6~7월에 녹색으로 핀다. <괭이사초>의 꽃차례 밑에 있는 포는 꽃차례보다 길며 사방으로 퍼지는 반면, <산괭이사초>의 포는 꽃차례보다 짧고 <애괭이사초>의 포는 거의 없다. 

 

 

 

 

 

 

 

 

 

 

 

 

 

■ 도깨비사초


사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들의 습지에서 자란다. 열매가 도깨비방망이같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6월에 익는다. 

 

 

 

 

 

 

 

 

 

 

 

 

 

■ 개밀


벼과 개밀속에 속하는 밀 같은 두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종자로 번식한다. 밭둑이나 길가와 들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꽃은 6-7월에 핀다. 비슷한 종류로는 <속털개밀>이 있다. 

 

 

 

 

 

 

 

 

 

 

 

 

 

■ 쥐보리


벼과 호밀풀속의 두해살이풀로 종자로 번식하고 유럽이 원산지이다. 꽃은 5~6월에 피며 줄기는 분얼하여 포기를 이루고 높이가 50~100cm 정도로 자란다. 비슷한 종류로는 <호밀풀><가지쥐보리>가 있다. 

 

 

 

 

 

 

 

 

 

 

 

 

 

■ 괭이사초


사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져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