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칠엽수

눈사람1000 2018. 12. 10. 23:30

 

 

▲ 칠엽수. 칠엽수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원산지는 유럽 남부이며 높이 30m 까지 자란다. 세계 4대 가로수종의 하나이고, 수형이 웅장하고 잎이 좋아 가로수, 공원수, 장식수, 녹음수로서 세계 각지에서 식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양칠엽수>를 <가시칠엽수>, <마로니에>라고도 부르는데, 마로니에(marronnier)는 프랑스어로 <밤>을 뜻하는 말이며 프랑스 파리의 마로니에 공원으로 유명해진 나무이다. 한국에서는 서울 동숭동의 전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교정에 있는 마로니에가 유명하다. 꽃말 : 사치스러움, 낭만, 정열

 

 

꽃은 5~6월에 피고 길이 20~30cm 되는 대형 원추꽃차례가 나오며, 1개의 꽃대에 100~300개의 꽃이 핀다. 꽃잎은 4~5개이고 흰색이며 기부에 황색 또는 분홍색 반점이 있고, 드물게 황적색인 것도 있다. 열매는 8월에 맺으며 공 모양으로 겉에 가시같은 돌기가 있다. 종자는 우리나라 <밤>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보통 1개, 또는 2~3개가 들어있으며, 독성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 식재된 대부분의 나무는 열매에 돌기가 없어 매끈한 <일본칠엽수>라고 한다. (사진 인터넷펌)

 

 

 

 

 

 

 

 

 

 

 

 

 

 

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
안쓰러 마라
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
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오는 어둠 속으로
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
눈 떠라
절망의 그 빛나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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