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락 생태공원(부산)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올봄에도 당신마음 여기 와 있어요
여기 이렇게 내 다니는 길가에
꽃들 피어나서
내마음도 지금쯤
당신 발길닿고 눈길 가는데
꽃 피어날 거예요
마음이 가게되면
몸이 가게되고
마음이 안 가더라도
몸이 가게되면 마음도 따라 가는데
마음만 서로에게 가서
꽃 피어나 그대인듯 꽃 본다지만
나오는 한숨은 어쩔수 없어요
당신도 꽃산 하나 갖고있고
나도 꽃산 하나 갖고 있지만
그 꽃산 철조망 두룬채
꽃피었다 꽃잎만 떨어져
짓밟히며 새봄이 그냥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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