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樂

홀로피는 연꽃

눈사람1000 2019. 6. 19. 23:46

 

 

 

 

 

 

 

 

 

 

 

 

 

 

 

 

 

 

 

 

 

 

 

 

 

 

 

 

 

 

 

 

 

 

■ 개구리밥   

 

 

 

 

 

 

 

 

 

 

 

 

 

■ 통발   

 

 

 

 

■ 보풀   

 

 

 

 

 

 

 

 

 

 

 

 

 

 

 

 

 

 

 

 

 

 

 

 

 

 

▲ 삼락생태공원

 

 

 

애련설(愛蓮說) / 주돈이(周敦頤)


물이나 육지에 자라나는 초목의 꽃 가운데
가히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지만
진나라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좋아하였고,
이씨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매우 사랑하였다.


나는 유독 연꽃을 사랑하니
더러운 진흙에서 나왔으나 오염되지 않고
맑은 물에 씻기지만 요염하지 않으며,
줄기 안은 비었으나 밖은 곧으며,
덩굴 뻗지않고 가지 치지않으며,
향기는 멀리 퍼져나갈수록 더욱 맑고, 
당당하고 고결하게 서 있으며,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가까이서 가지고 놀거나 희롱할 수 없다.
 

내 생각컨데
국화는 꽃 중의 은자와 같고
모란은 꽃 중의 부귀한 자와 같으며
연꽃은 꽃 중의 군자라 하겠다.
아! 국화를 사랑하는 이
도연명 이후 들은 적이 없고,
나만큼 연꽃을 사랑하는 이 몇이나 될까?
모란을 좋아하는 이는 당연히 많겠지.

 


水陸草木之花(수륙초목지화)가 可愛者甚蕃(가애자심번)이라
晉陶淵明(진도연명)은 獨愛菊(독애국)하고
自李唐來(자이당래)로 世人甚愛牧丹(세인심애목단)이라,
余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여독애련지출어니이불염)하고 
濯淸漣而不妖(탁청련이불)라.
中通外直(중통외직)하며 不蔓不枝(불만불지)하고
香遠益淸(향원익청)하여 亭亭淨植(정정정식)하니    
可遠觀而不可褻玩焉(가원관이불가설완언)이라,  


余謂(여위) 菊(국)은 花之隱逸者也(화지은일자야)요
牧丹(목단)은 花之富貴者也(화지부귀자야)요  
蓮(연)은 花之君子者也(화지군자자야)라.
噫(희)라 菊之愛(국지애)는 陶後鮮有聞(도후선유문)이오  
蓮之愛(연지애)는 同余者何人(동여자하인)고
牧丹之愛(목단지애)는 宜乎衆矣의호중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