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닭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는 겨울철새이며 물에 살면서 닭과 유사하게 생긴 새이다. 우리나라에는 10월경에 찾아와 겨울을 나며, 일부 무리는 번식도 하는 텃새이기도 하다. 크기는 약 40cm 정도이며 수명은 약 5~10년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갈대나 물풀이 무성한 습지, 저수지, 강 하구, 해안에 흔하게 분포하며, 곤충, 작은 어류, 식물의 줄기 등을 먹는다. 비슷한 종류로는 <쇠물닭>이 있다.
암수의 색은 동일하며,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다. 눈은 적갈색이고, 이마와 부리는 흰색을 띤다. 어린새의 몸 윗면은 성조와 유사하나, 흑갈색 기운이 있다. 부리와 이마가 흰색을 띠며 부리 끝은 검다. 전체적으로 통통한 체형이며, 비행시 둘째날개깃 끝이 흰색으로 보인다. 물갈퀴와 유사한 <판족>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어 수영과 잠수에 능하며, 위험할 경우 수면을 박차며 물위를 뛰면서 날아간다.
물닭은 갈대 등 키 큰 수생식물이 무성한 저수지에서 주변의 풀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들고, 회색 바탕에 갈색 반점이 있는 알을 10개 정도 낳으며 암수가 교대로 21~24일간 알을 품는다.
강 / 안도현
그대와 나 사이에 강이 흐른들 무엇하리
내가 그대가 되고
그대가 내가 되어
우리가 강물이 되어 흐를 수 없다면
이 못된 세상을 후려치고 가는
회초리가 되지 못한다면
그리하여 먼 훗날
다 함께 바다에 닿는 일이 아니라면
그대와 나 사이에 강이 흐른들 무엇하리
☞ 쇠물닭 [붉은 여름 #3] http://blog.daum.net/leftover/6046960
☞ 쇠물닭 [붉은 여름 #7] http://blog.daum.net/leftover/6046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