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삼지닥나무, 산수유, 풍년화

눈사람1000 2019. 3. 30. 00:00

 

 

 

 

■ 삼지닥나무


중국 원산으로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키는 1 ~ 2m 정도이다.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는 삼지(三枝) 모양에 닥나무처럼 쓰인다고 하여 <삼지닥나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봄을 알리는 꽃들인 <풍년화, 영춘화, 매화> 보다 조금 늦게, 대체로 3월 초에 진한 노란색 꽃을 피워 봄 향기를 전하는 선두주자이다. 꽃말: 당신을 맞이합니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묵은 가지에서 난 머리모양꽃차례에 밑을 향하고, 노란색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달걀모양이고 6월 초에 성숙한다. 나무껍질은 회녹색이며 털을 가지고 있고, 가지는 굵고 황갈색이며 흔히 3개로 갈라진다.

 

 

 

 

 

 

 

늑피섬유는 지폐, 증권, 지도, 사전용지, 등사원지 등의 원료로 쓰인다. 꽃봉오리는 <몽화(夢花)>, 뿌리는 <몽화근(夢花根)>이라 하며 약용한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에 분포하고 관상용으로 정원에 식재하기도 한다.

 

 

 

 

 

 

 

 

 

 

■ 산수유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키는 7m 정도 자라며, 수피가 비늘조각처럼 벗겨진다. <산수유>는 <생강나무>와 더불어 봄에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피우는 봄의 전령사로 알려져 있다. 주산지는 구례 산동, 이천 백사면, 경북 의성군이 유명하다. 꽃말: 영원불변, 영원불멸의 사랑

 

 

 

 

잎은 마주나고 난형·타원형 또는 난상피침형이다.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녹색 또는 흰색을 띤다. 노란색의 꽃은 양성화(한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이 모두 있는 꽃)로 잎이 나오기 전인 3~4월에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20~30송이씩 무리지어 피며 가을에 잎과 열매가 붉게 물들어 정원수, 공원의 관상수로도 많이 심는다.

 

 

 

 

열매는 10월에 타원형의 장과(漿果: 수분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열매)로 붉게 익는다. 가을에 열매에서 씨를 빼내고 햇볕에 말린 것을 <산수유>라고 하여 한방에서 강장제·수렴제·해열제로 쓴다. 차로 끓여 마시거나 술로 담가 먹기도 한다.

 

 

 

 

 

 

 

 

 

 

■ 풍년화


조록나무과 풍년화속에 속하는 낙엽 떨기나무이며, 키는 2~4 m이다. 북아메리카 동부와 아시아 동부가 원산지이다.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이 풍성하게 피거나 이른 봄에 일찍 꽃이 피면 풍년이 든다는 설이 있다. 꽃말: 저주, 악령

 

 

 

 

꽃은 4장의 폭이 좁고 꼬인 리본 모양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따뜻한 겨울 또는 이른봄에 잎보다 먼저 황색꽃이 무리지어 빽빽이 핀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고, 낙엽성으로 맥이 뚜렷하고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나 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매끄럽다. 일년생가지는 황갈색 또는 암갈색이다. 이른 봄 잎보다 먼저 피는 황색의 꽃이 아름다워, 정원이나 공원에 식재하면 좋다. 또한 생화용으로 쓰인다.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 유경환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까이 귀를 대 본다.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며시 손을 대 본다.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팔을 돌려 안아 본다.


깜빡이는 눈썹에 떠오른 웃음
'알았다 알았어....'


나무도 날 좋아한다는 걸
나무 냄새로 알아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