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깔제비꽃
제비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잎이 나올 때 말려나오는데 그 모습이 고깔을 닮았다고 해서 <고깔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제비꽃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며, 햇빛이 잘 드는 길가에서 많이 자란다. 꽃말: 즐거운 생활
뿌리에서 잎과 꽃이 모두 나오며 뿌리줄기는 매우 굵고 마디가 져 있다. 잎은 계란 모양이며 잎 끝은 움푹 들어가 있다. 잎의 위아래 모두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4~5월에 붉은 보라색으로 피며 열매는 희미한 갈색 반점이 있는 삭과가 달린다.
제비꽃의 유래에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제비가 올 때 쯤 꽃이 피어서 <제비꽃>이라고 부른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으며, 옛날에는 <오랑캐꽃>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역사적으로 제비꽃이 필 무렵에 오랑캐들의 외침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비꽃은 우리나라에만 60여 종이나 있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여 어느 환경에서든 잘 자라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해진 것이다. 고깔제비꽃은 봄에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기도 하며, 민간에서는 풀전체를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도 많이 사용했다.
■ 남산제비꽃
제비꽃과 제비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남산제비꽃>은 서울 남산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라는데, 양지나 반음지의 물 빠짐이 좋은 흙에서 잘 자란다. 키는 10~15㎝쯤이며 잎이 코스모스 잎처럼 가늘게 갈라져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꽃말: 순진무구한 사랑, 풋향기 나는 가인
보통 제비꽃은 꽃 색깔이 자주색과 흰색으로 많이 피는데, 남산제비꽃은 흰꽃이고 아주 드물게 자주색이 보이기도 한다.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한 송이씩 달리는데, 꽃잎 안쪽에 자주색 줄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7~8월경에 타원형으로 달린다. 꽃이 예뻐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약재로도 사용된다.
꽃의 서시 / 정연복
어제는 피어 있던 꽃
오늘은 지고 없다
언젠가
그 어느 날에
어제는 세상에 있던 나
오늘은 가고 없겠지.
지상에 머무는 동안
꽃같이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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