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박쥐나무, 다래, 인동덩굴

눈사람1000 2019. 6. 6. 23:46

 

 

 

 

■ 박쥐나무  


산형화목 박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한국이 원산이다. 잎의 생김새가 박쥐의 날개를 닮았다고도 하고, 꽃송이의 모양이 박쥐가 동굴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모습과 흡사하여 <박쥐나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팔각풍>, <남방나무>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꽃말: 부귀 

 

 

 

 

꽃은 5~7월에 피며, 열매는 핵과(核果)로 9월에 짙은 푸른색으로 익는다. 산지의 숲속 너덜지대에서 자라며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는다. 뿌리는 팔각풍근(八角楓根)이라 하여 한방에서는 진통제나 마취제로 쓴다.

 

 

 

 

 

 

 

 

 

 

 

 

 

 

 

 

 

 

 

 

 

 

■ 다래 


진달래목 다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덩굴나무이며 암수딴그루이다. 살으리 살으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으리랏다~ 노랫말에도 나오는 것처럼 <머루>와 함께 야생과일의 대명사이다. 단맛이 잔뜩 들어 있는 목화의 풋열매를 <다래>라고 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달다'에서 <다래>의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꽃말: 깊은 사랑 

 

 

 

 

우리나라 곳곳의 깊은 산골짜기나 산기슭의 마른 땅에서 자라며 길이가 7m 정도에 이른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 몇 송이씩 모여 피며 마치 작은 매화꽃과 같이 생겼다. 열매는 계란 모양이며 10월에 황록색으로 익는다. 어린잎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열매는 다래주라는 술을 빚기도 한다. 비슷한 종류로는 <개다래, 쥐다래, 털다래, 녹다래, 숫명다래나무, 섬다래, 양다래> 등이 있다.

 

 

 

 

 

 

 

 

 

 

 

 

 

 

 

 

 

 

 

■ 인동덩굴  


꼭두서니목 인동과에 속하는 덩굴성 낙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숲이나 구릉지 등에서 자란다. 흔히 <인동초>라고 불리며, 추운 겨울에도 줄기가 마르지 않고 겨울을 견디어내 봄에 다시 새순을 내기 때문에 곤경을 이겨내는 인내와 끈기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금은화, 인동덩굴, 겨우살이덩굴> 등 여러가지 명칭이 있다. 꽃말: 사랑의 굴레, 우애, 헌신적 사랑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 길이가 5m에 이른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 나며 끝은 둔하다. 꽃은 6~7월경에 흰색으로 피었다가 곧 노란색으로 변한다. 한방에서 잎과 꽃을 이뇨제·해독제·건위제·해열제·소염제·지혈제로 쓴다.

 

 

 

 

 

 

 

 

 

 

■ 박쥐나무  

 

 

 

 

 

 

 

 

 

 

 

꽃을 보는 법 / 나태주


하루나 이틀
길면 일주일이나 열흘


화려한 외출 의상을 위해
나무들은 1년을 기다리고
모진 겨울 칼바람을 견딘다


사람들도 다를 것이 없는 바


돌이켜보아 우리 인생에서 ​
우리가 주인이었던 날이
몇번이나 있었던가? ​


우리 자신이 꽃이었던 날이
며칠이나 되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