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나무수국

눈사람1000 2019. 1. 9. 23:00

 

 

▲ 나무수국(목수국). 범의귀과 수국속의 낙엽활엽관목. 산기슭, 계곡, 덤불숲에서 자라며 키는 2~3m 이다. 러시아,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잎은 마주나거나 3장씩 돌려나며,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말: 냉정, 무정, 거만

 

 

▲ <목수국>이라고도 부른다는 <나무수국>의 꽃을 멀리서 보면, 봄에 피는 불두화꽃으로 착각할 정도로 비슷하다. 부처님의 머리모양을 닮았다는 <불두화>는 봄에 꽃이 피지만, 7월에 피는 나무수국꽃은 한번 피면 나무에서 버티다가 떨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오므라드는 특유한 꽃나무이다.

 

 

▲ 또한 양성화와 중성화가 한 꽃차례에 함께 피며, 중성화만 피는 것을 <큰나무수국>이라고 한다. <산수국>은 꽃이 산방꽃차례를 이루지만, <나무수국>은 7-8월에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피며, 흰색이고 붉은빛을 띠기도 한다. 꽃받침잎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며 꽃잎처럼 생겼다. 열매는 삭과로 9 ~ 10월에 익는다. [사진인터넷펌]

 

 

 

 

 

 

 

 

▲ 관상용, 정원수, 생울타리용으로 이용한다. 목재는 나무못(목정)이나 세공용으로 쓰이며 나무껍질은 제지용의 풀을 만드는 데 쓰인다. 나무수국, 큰나무수국의 꽃은 <분단화(粉團花)>, 뿌리는 분단화근(粉團花根)이라 하며 약용한다.

 

 

 

 

 

길위에서 / 곽재구


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지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에게 편지를 쓰지


언덕 위에선
노란 씀바퀴꽃 하모니카를 불고
실눈썹을 한 낮달 하나
강물 속 오래된 길을 걷지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고
슬픔을 만나면
슬픔을 깊게 사랑하지


그러다가 
하늘의 큰 나루터에 이르면
작은 나룻배의 주인이
내 어린 날의 바람을 만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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