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노루귀

눈사람1000 2019. 3. 4. 23:02

 

 

 

 

■ 노루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며 바람꽃류, 복수초, 처녀치마와 함께 이른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한국이 원산지이고 크기는 8-20cm 이다. 전체에 희고 긴 털이 많이 나며, 꽃받침잎의 모습이 마치 솜털이 뽀송뽀송한 ‘노루의 귀’를 닮아서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꽃말: 인내, 믿음, 신뢰

 

 

 

 

이른 봄 다른 식물들은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눈 속에서 언 땅을 뚫고 올라와 싹이 돋아 <파설초(破雪草)>, <설할초(雪割草)>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장이세신(獐耳細辛)>이라는 생약명으로 불리며 전초를 약용하는데, 뿌리에 독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 고라니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의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양호한 낙엽수림 아래의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산지 북서사면쪽의 다소 응달진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큰 나무들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운다. 꽃은 3~4월 경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루귀속 식물로는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노루귀(큰노루귀)>,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지역에 분포하며 꽃과 잎이 같이 나오는 <새끼노루귀>가 있다. 식물의 이름에 <노루>가 들어가는 종류로는 <노루오줌>, <노루발풀>, <매화노루발풀>, <노루삼>, <노루궁뎅이버섯> 등이 있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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