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올괴불나무

눈사람1000 2019. 3. 9. 01:49

 

 

 

 

■ 올괴불나무


인동과 인동덩굴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며, 크기는 높이 1m 정도 이다. <생강나무>와 함께 가장 먼저 꽃을 피우며 봄을 알리는 나무이다. <괴불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꽃봉오리나 열매가 두개씩 마주보고 달리는 모양이 고양이불알(또는 개불알)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괴불나무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꽃이 피기 때문에 <올괴불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국생정>에는 29종이 동속식물로 등재되어 있으며 <올아귀꽃나무>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꽃말: 사랑의 희열

 

 

 

 

어린 가지는 갈색 바탕에 검은빛 반점이 있으며 묵은 가지는 잿빛이다. 나무껍질은 황갈색으로 세로로 벗겨지고 줄기의 속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고 길이 3∼7cm, 너비 2∼4cm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3~4월에 묵은 가지 끝에 두 송이씩 나란히 달리며 연한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흰색이다. 화관은 짧고 5갈래로 갈라지며 위·아랫입술꽃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수술은 5개로서 화관보다 약간 길며, 밖으로 튀어나온 수술 끝에 매달려 있는 자줏빛 꽃밥이 유난히 아름답다. 열매는 장과로 작은 구슬모양이고, 5월에 푸른 잎 사이로 앵두처럼 동글동글 쌍을 이루어 빨갛게 맺혀 있는 모습이 앙증맞기 그지없다.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이 피는 <길마가지나무>와 혼동하기 쉬운데, <올괴불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수술이 진한 자주색인데 비해 <길마가지나무>는 잎이 나오는 동시에 꽃이 피고 수술이 노란색이다.

 

 

 

 

괴불나무 종류에는 <괴불나무, 흰괴불나무, 홍괴불나무, 청괴불나무, 산괴불나무, 왕괴불나무, 털괴불나무...> 등 종류가 수십종에 이른다. 관상용이나 생울타리용으로 이용하며 내음력이 강하여 활엽수림 밑에서도 개화, 결실하며, 내한성이 강하다. 열매는 식용할 수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 추신:

<길마가지나무>라고 올렸으나 이웃 벗님의 도움으로

<올괴불나무>로 확인되어 꽃이름을 수정합니다.
잠시나마 블로그 벗님들께 혼란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무상 > 나무와 풀잎'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미꽃  (0) 2019.03.13
동백나무  (0) 2019.03.11
너도바람꽃  (0) 2019.03.07
노루귀  (0) 2019.03.04
변산바람꽃  (0) 2019.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