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각시붓꽃, 타래붓꽃, 족도리풀

눈사람1000 2019. 4. 23. 21:10

 

 

 

 

■ 각시붓꽃


붓꽃과에 속하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지에 분포한다. <각시>는 작고 아담하다는 의미의 접두어이며, <붓꽃>은 꽃 피기 전 모양이 붓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각시붓꽃>은 산길에 작고 단아하게 피어있는 자태가 갓 시집온 새색시를 연상시키는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애기붓꽃> <산난초>라고도 하며 <흑호마(黑胡麻)>라는 생약명으로도 불린다. 꽃말: 기별, 세련됨,부끄러움

 

 

 

 

땅속줄기와 수염뿌리가 발달하는데 잎은 뿌리줄기에서 칼 모양으로 뭉쳐나며, 꽃은 4~5월에 흰 바탕에 자줏빛으로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려 핀다. 열매는 삭과로서 구형이며 5~6월에 성숙하며 지름이 8mm내외이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주로 소화기와 해독 작용을 돕고, 지혈작용이 있어서 산부인과 질환을 다스린다. 타박상에는 생잎을 짖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어혈을 풀어주며, 종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타래붓꽃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키는 약 40㎝이고 몇 개의 줄기가 모여난다. 습기가 많고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자생 붓꽃이며, 꽃줄기가 타래처럼 꼬이며 자란다하여 <타래붓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꽃은 5~6월경에 피는데, 붓꽃보다 연한 자주색이며 꽃잎의 너비가 좁다.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대는 3갈래로 나누어져 있고, 수술은 3개이다. 꽃말: 기쁜 소식

 

 

 

 

열매는 팥알만한 크기의 적갈색 씨가 들어 있는 삭과로 익는다. 가을에 씨를 따서 햇볕에 말린 것을 <마란자>라고 하여 한방에서 악창·위열·금창의 치료제로 쓰며, 뿌리줄기는 인후염의 치료제나 지혈제로 쓴다.

 

 

 

 

 

 

 

 

 

 

 

 

 

 

 

 

■ 족도리풀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전국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족도리풀>은 4~5월에 홍자색 꽃이 피는데, 꽃의 모양이 '족두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꽃은 심장 모양의 2개의 녹색 잎 아래 감추어져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꽃잎은 퇴화되어 없어지고 족두리 모양의 꽃받침이 꽃술을 감싸고 있다. 꽃말: 모녀의 정

 

 

 

 

잎자루는 길고 자줏빛이 돈다. 열매는 장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가늘고 매운맛이 나는 뿌리를 <세신(細辛)>이라 하여 발한, 거담, 진통, 진해 등의 효능이 있어 두통, 소화불량 등에 약용합니다. 비슷한 종류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자생하며 잎에 백색 무늬가 있는 <개족두리>가 있는데, <섬족두리풀, 섬세신>이라고도 한다.

 

 

 

 

 

 

 

 

사월 / 신석종


건너,
남한산
산 속
산성에는
꽃폈겠네


갔다가
내 몸에,
꽃물 적셔


천천히
노을 밟고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