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나무와 풀잎

꽃마리, 꽃받이(나도꽃마리), 덩굴꽃마리

눈사람1000 2019. 4. 19. 00:30

 

 

 

 

■ 꽃마리


지치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며, 산과 들, 길가의 반그늘이나 앙지에서 서식한다. 마리는 ‘~말이’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꽃이 말려 있다는 뜻이 들어 있다. 꽃이 필 때 꽃차례가 태엽처럼 말려 있다가 펼쳐지면서 꽃이 피는 모습이 독특하여 <꽃마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꽃따지, 꽃말이, 잣냉이>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 나의 행복

 

 

 

 

꽃은 4월부터 7월까지 계속 피고 지며, 날씨가 따뜻하면 가을에도 꽃이 피는 들꽃이다. 가까운 식물로는 <섬꽃마리, 좀꽃마리, 참꽃마리, 갈고리꽃마리, 덩굴꽃마리> 등이 있다. 관상용, 약재로 쓰이고 늑막염, 다뇨, 설사, 수족마비, 이질, 종독, 풍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 꽃받이


지치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종자로 번식하고 들이나 밭, 길가에서 자란다. 꽃이 잎에 받치듯이 핀다고 해서 <꽃받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나도꽃마리, 꽃바지>라는 이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꽃말: 나를 생각해주세요

 

 

 

 

줄기에 누운 털이 있고 꽃이 교호로 나며 꽃차례 끝이 꼬리 모양으로 말리지 않으며 포엽이 크다.  4~6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연한 하늘색이다. 열매는 길이 1~5mm, 너비 1mm 정도의 타원형으로 혹 같은 돌기가 있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주걱형이고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2~3cm, 너비 1~2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거나 둔하다. <귀점등>이라는 약으로 쓰이며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는다.

 

 

 

 

■ 덩굴꽃마리


지치과 꽃마리속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높이는 7~20cm 이며 전체에 거칠고 긴 누운털이 밀생한다. 옆으로 누우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가지가 길게 자라서 덩굴이 된다. 잎은 어긋나고, 5~6월에 엷은 남색 꽃이 피며, 열매는 삼각형이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 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

 

 

 

 

■ 제목

 

 

 

 

 

 

 

 

 

 

 

꽃잎 / 도종환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시작도 알지 못할 곳에서 와서
끝 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